[까치산역/화곡동] 킹콩부대찌개 햄가득 부대찌개

까치산 킹콩부대찌개

  역사적 기원을 가진 한국의 퓨전 요리, 부대찌개. 미군을 통해 들어온 햄을 이용해 끓여먹으며 식량 난을 났다는 기원이 일반적이며, 현재의 갖가지 재료를 함께 넣고 끓여먹는 형태로 발전되었다. 한국 음식인 만큼, 매콤한 국물에 햄에서 우러나오는 고소하고 기름진 맛에 종종 땡기는 음식. 몇 개의 프랜차이즈도 있는데, 화곡동 까치산역에는 킹콩부대찌개가 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프랜차이즈라서 깔끔하며 재료가 푸짐하고 밥과 라면이 무한리필이라는 특징을 가진 곳.

 

까치산역 킹콩부대찌개 실내

내가 가본 부대찌개 집 중 식당 내부가 가장 깔끔하고 쾌적하다.
빽빽하고 밝은 조명때문에 더 그런 느낌.

 

천장 조명의 인테리어까지 신경 쓴 모습이 좋다.
저 킹콩이 킹콩부대찌개의 캐릭터.
이런 사소한 것들이 그 브랜드를 각인시켜 주는 것 같다.

 

저렇게 식당 중앙의 셀프코너에서 밥, 라면과 반찬을 리필할 수 있다.
킹콩부대찌개는 모든 지점이 밥과 라면이 무한리필.

 

킹콩부대찌개 기본 상차림

기본 반찬은 양파지, 김치, 마카로니 샐러드.
마카로니 샐러드를 여러 번 리필해 먹었다.
얼큰한 부대찌개에 마요네즈로 버무린 마카로니 샐러드는 아주 잘 어울리는 반찬.

 

킹콩부대찌개 기본 상차람

국은 종종 바뀌는지 모르겠으나, 이 날은 시원하고 개운한 미역 냉국.
역시 부대찌개와 잘 어울린다.

 

킹콩부대찌개 햄가득 부대찌개

햄을 좋아하는 우리의 선택은, 각종 햄이 듬뿍 들어간 '햄가득 부대찌개'.
기본 부대찌개, 우삼겹 부대찌개, 섞어 부대찌개와 부대볶음 등의 메뉴가 있다.
(자세한 메뉴는 하단 메뉴판 사진 참고)

 

메뉴명 답게, 다양한 햄이 넉넉하게 들어가있다.
내가 가본 부대찌개집 중 킹콩부대찌개가 가장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부대찌개의 핵심은 역시 넉넉한 건더기!

 

킹콩 부대찌개에서 무한정 제공되는 사리면.
사리면을 직접 만드는 몇 안되는 프랜차이즈인데
특이하게 검은콩이 함유돼서 일반 사리면에 비해 살짝 검정빛을 띈다.

 

육수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할 때 라면을 반으로 쪼개 넣어준다.
검은콩이 들어가서인지 고소한 맛이 나서 좋다.
검은콩덕에 라면을 먹으면서도 건강에 그리 해가 될 것 같지 않은 심리적 안도감은 덤.

 

부대찌개를 먹을땐 라면먼저~!
나는 살짝 덜 익혀먹는게 좋다.

 

햄이 몇 가지나 들어가는지 세어보진 않았지만
언뜻 봐도 대여섯가지는 들어가는 듯.
그런데 아쉽게도 스팸 스타일의 햄은 없었다.
살라미같은 햄도 좋지만 부대찌개에는 스팸같은 통조림햄이 들어가야 느낌이 사는데

 

붉은 빛이 도는 살라미 햄.
들어가는 햄 중엔 이 햄이 제일 맛있었다.

 

스팸이 없어서 아쉽지만 이렇게 햄이 잔뜩 들어가있어서
밥 한 술에 햄 하나 올려서 계속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
또 한가지 좋은 점은, 덩어리가 큼직 큼직하게 썰려있다는 것.
적은 양의 햄을 다져놓은 수준으로 넣으면 약간 빈정상하는데, 여기는 그런 거 없다.

 

아, 킹콩부대찌개에는 이렇게 납작당면도 들어있다!

부대찌개는 맛도 맛이지만 갖가지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어 더 먹는 재미가 큰 듯 싶다.
그런 면에서 킹콩부대찌개는 손님의 기대를 잘 충족시켜주는 식당이다.

 

킹콩부대찌개 메뉴

일반 부대찌개 메뉴

'비벼먹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밥이 비벼먹기 좋은 큰 대접에 나오는데
여기에 부대찌개 건더기와 국물 약간을 곁들여서 김가루를 뿌려 비벼먹을 수 있게 제공되기 때문이다.
비벼먹는걸 싫어하는 사람들(나 같은?)은 그냥 국물 부대찌개 먹듯 먹으면 된다.

모서리 우측 하단을 보면, 1인분짜리 뚝배기 부대찌개 메뉴도 있다.

 

볶아먹는 부대찌개 메뉴

이 역시 킹콩부대찌개의 독특한 특징인데,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볶아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다.
킹콩부대찌개에서는 술안주 메뉴로 미는 듯.

 

세트메뉴

여러명이서 갔을 때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도 있다.
세트에 포함된 부대찌개는 변경이 가능하다.

 

사이드 메뉴와 어린이 메뉴

튀김, 햄구이같은 사이드 메뉴와 볶음밥 류의 어린이 메뉴들.

하단에 나와있듯 모든 메뉴들은 1인분부터 포장할 수 있다.
다른 지점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까치산점은 배달도 된다!

 

각 테이블마다 메뉴 간단버전이 걸려있어서 먹다가 사리추가를 하고싶을 때 편하게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주문 후 메뉴판을 가져가서 추가 메뉴를 시킬 때 다시 메뉴판을 요청해야 할 때는 불편해서 그냥 안시키기도 하는데,
판매 전략이 섬세하게 잘 되어있는 것 같다.

 

킹콩부대찌개 까치산역점 위치

 

이 블로그의 '까치산/화곡동 맛집' 관련 포스팅

---

신취원 양꼬치 꿔바로우, 매니아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맛. http://ego-traveler.tistory.com/158

---

[까치산 맛집] 도라무통 즉석떡볶이 http://ego-traveler.tistory.com/148

---

[까치산 밥집] 정감있는 코다리 게장 정식 식당 후기 http://ego-traveler.tistory.com/145

---

까치산 맛집 해바라기 정육식당 http://ego-traveler.tistory.com/125

---

까치산 풍미양꼬치 - 양꼬치와 꿔바로우 http://ego-traveler.tistory.com/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