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역 정씨네 김밥 - 혼밥하기 좋은 식당

 

가양역 근처는 홈플러스 본사를 포함해서 주변에 회사가 많아서인지
편하게 혼밥을 할 만한 식당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식당인 정씨네 김밥은 몇 없는 혼밥하기 좋은 식당 중 하나.

여러가지 김밥과 한식 메뉴를 판매한다.
김밥도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두툼한 김밥이라 한 줄만 먹어도 점심에는 배가 든든히 찬다.
크랜베리 아몬드 김밥이나 새우튀김 김밥같은 다양한 메뉴의 김밥이 있어서 질리지 않고 좋다.

이번 포스팅은 간단히 정씨네 김밥에서 먹은 순두부찌개.

 

점심에 유유자적 혼자 가서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김밥에는 단무지, 된장국이 나오는데 순두부찌개를 시키면 저렇게 반찬 3종이 나온다.

 

배추김치

맛은 그냥 쏘쏘.
보통 식당에서 많이들 나오는 그런 배추김치.

 

미역줄기볶음

이건 꽤나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

 

오이무침

이것도 꽤 맛있는 편.
정씨네 김밥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이 괜찮다.

 

밥은 흰쌀밥인데, 찹쌀을 섞진 않았을텐데 방금 한 밥처럼 찰지고 맛있다.
나는 무슨 다 맛있대..
그래도 맛있는 것만 맛있다고 쓰니 오해 마시길.

 

반찬이랑 밥 좀 깨작깨작 먹다보니 순두부찌개가 나왔다.
평범한 비주얼.

하얗고 탱탱한 순두부.
점심에 먹는 순두부찌개는 먹기 좋고 속이 편해서 좋다.
가끔 씹는게 귀찮을 때가 있다.
사실 평일 점심엔 자주 그런다.
일 할때는 입맛이 저 밑으로 뚝 떨어져버려서..

 

특별할 것 없는 맛이지만 순두부찌개가 얼마나 특별할 수 있을까.
그저 조용히 혼자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것에 만족.
그럭저럭 맛있기도 하다.
아 참 여기 김밥은 그럭저럭이 아니라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아주 맛있다. (비싸기도 하지만)

조개, 애호박이 들어가있다.

 

순두부찌개를 먹다가 숟가락에 걸리는 반숙 계란이 없으면 아쉽지
적당히 익은 계란 한 알도 들어있다!

요즘에는 간 지 오래됐네. 

가양역에서 혼자 밥 먹을 일이 있다면?
정씨네 김밥을 가보자.

 

가양역 6,7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정씨네 김밥.

 

내일은 벌써 월요일이다.
빨리 늙긴 싫은데 일주일 중 5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번 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길 바란다.
아! 모순적인 직장인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