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취원 양꼬치 꿔바로우, 매니아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맛.

까치산 맛집 신취원 양꼬치

오늘 포스팅 할 곳은 화곡동 까치산역에 위치한 신취원 양꼬치의 꿔바로우.
신취원 양꼬치의 꿔바로우를 먹어본 적이 없다면 진정한 꿔바로우 매니아가 아니라고(!) 말할 정도다.
나 역시 꽤 다양하게 꿔바로우를 먹어봤는데 여기 꿔바로우 맛에 중독돼서 한동안 엄청 먹었다.
먹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하는 맛.

식초의 신 맛이 많이 나는 꿔바로우와는 다른 마늘 향의 달콤한 맛이 특징인 곳이다.
그래서 한국인 입맛에 더 잘맞는 것 같기도.

 

포장은 이렇게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에 알루미늄 호일이 깔려 포장된다.
아 요즘 일회용품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다음부터는 좀 불편하더라도 아예 용기를 가져가야겠다.

 

포장 용기를 열먼 이렇게.
균일한 크기의 꿔바로우 튀김이 달콤한 소스에 잘 볶아져 담겨있다.

 

살짝 바삭하고 쫄깃, 달콤한 맛이 역시 일품.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
신취원 양꼬치의 꿔바로우는 몇 조각일까?

 

이번에도 등장한 이케아 접시.
이 접시에 옮겨 담으며 몇 조각인지 세어보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몇 번 세어 보니
편차가 좀 있는 편이지만 대체적으로 16조각~20조각 사이.
두세명이 먹기 좋은 양이다.
혼자 먹으면 배불러서 반 이상 먹기 힘들다.

 

중식당에서 꿔바로우를 시키면 다양한 형태의 꿔바로우를 볼 수 있다.
탕수육 소스와 비슷한 갈색 소스가 위에 부어져 있는 것
묽고 투명한 식초맛이 강하게 나는 소스가 위에 부어져 있는 것

신취원 양꼬치의 꿔바로우는 살짝 연한 갈색빛의 소스를 쓰는데
점성이 강하고 튀김옷에 잘 배어있는 걸로 보아
튀김에 소스를 입혀 한 번 살짝 볶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다른 집의 꿔바로우보다 튀김의 바삭한 식감은 다소 덜하다.

 

소스에서 신 맛보다는 짜고 단 맛이 강하게 나는 편.
그런데 뭘 넣는건지, 이 소스가 굉장히 마약같아서 한 번 먹으면 이 꿔바로우의 맛을 잊을수가 없게 된다.
집에 손님이 오면 상에 이 꿔바로우는 꼭 같이 올리는 편인데,
이 맛에 반해 다시 동네에 오게 되는 사람들은 신취원 양꼬치에 들러 두 손 무겁게 포장해서 가곤 한다.

 

편으로 썬 마늘과 다진 마늘이 들어간다.
이 외에는 당근과 파 정도.
그 이상의 재료는 유추하기가 어렵다.
아마 신취원 양꼬치의 영업 비밀이겠지?

 

꿔바로우의 고기와 튀김옷 두께의 비율이 딱 적당하다.
또한 튀김옷이 굉장히 쫄깃하며 앞서 말한 듯 소스의 맛이 굉장히 잘 배어있다.
은은한 마늘 향에 달콤한, 중독성이 강한 맛.

 

단면을 보면 고기 질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고기가 부드러워 질기지 않으며 색이 뽀얗고 담백하다.

신취원 양꼬치는 음식 맛에 있어서는 단점이 없다.
가겨도 15,000원으로 맛과 양에 비하면 저렴한 편.
그 외의 단점을 뽑자면, 다소 불친절하고 식당 내부가 좁고 깔끔한 편은 아니라는 것.
그렇다고 눈에 띄게 지저분 한 것도 아니지만 나는 거의 포장을 해서 먹는다.

 

신취원 양꼬치의 위치는 까치산역 2호선 바로 앞.

 

신취원 양꼬치 메뉴

신취원 양꼬치는 메뉴가 아주 다양하다.
너무 많아서, 아마도 이 동네를 떠나기 전까지 다 먹어보긴 힘들 것 같다.

 

꼬치류, 볶음류 메뉴

볶음류 메뉴 중 찹쌀탕수육이 꿔바로우.

 

주식류, 냉채류, 탕류 메뉴

 

주류 메뉴

 

스페셜 메뉴라는 '양삼겹꼬치'

 

신취원 양꼬치 식당 내부

식당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테이블이 꽤나 많다.
그래서 사람이 많으면 시끌벅적하고 복작복작한 느낌.

 

수 많은 메뉴 중 주방장 추천 메뉴가 이렇게 벽에 붙어있다.

 

명함을 챙기려고 보니, 명함이 이렇게 두 종류였다.
하나는 새빨간색의 정말 중식당스러운 명함
그리고 하나는 귀여운 양 로고가 박힌 하얀색 명함.

 

마지막으로 신취원 양꼬치 휴무일은 매달 첫째, 셋째 화요일이다.
휴무일 체크해서 헛걸음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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