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후기] 여수 <더 호텔 수(The Hotel Soo)>

 

초가을인 9월 말에 여수로 1박2일 여행을 하며 묶게 된,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에 위치한 호텔 <더 호텔 수(The Hotel Soo)> 이용/숙박 후기입니다.

 

 

더 호텔 수(The Hotel Soo)

금요일(체크인) ~ 토요일(체크아웃) 1박2일로 성인 3명이 침대 없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온돌방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호텔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했으며 가격은 약 9만원대로 예약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입니다.

이 호텔의 특이사항은 간단한 취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육류/생선을 굽는건 안되지만 객실에 밥솥, 전기 쿡탑, 전자렌지, 커피포트 및 접이식 식탁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단위로 많이 온다고 합니다.

호텔 전체가 금연 건물이니 참고하세요. 흡연 시 건물 밖으로 나가야합니다.

 

호텔 입구입니다. 지어진지 얼마 안돼서 건물과 주변이 아주 깨끗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땐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매우 조용했습니다.

 

호텔 우측에 붙어있는 준공표지판을 보면, 준공일이 2016년 8월 29일로 나와있었습니다. 저희가 이용하기 딱 1년전에 지어졌더라구요.

 

 

주변 시설 및 교통

호텔 건물의 좌측 1층에 치킨 호프집과 GS25 편의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여수 관광을 즐긴 뒤 숙소로 들어가면서 치킨, 맥주 및 기타 주전부리나 편의용품을 사서 들어갈수 있어서 엄청 편했습니다. 여행 다니다보면 은근 숙박업소 근처에 아무것도 없어서 저같은 뚜벅이 여행객들은 불편할때도 많더라구요.

더 호텔 수에 입점되어 있는 GS25 편의점은 밤 12시까지만 운영을 하니 참고하세요. 24시간 운영은 아닙니다!

 

편의점 옆에는 <다기야> 라는 치킨집이 있습니다. 저희도 숙소로 들어가면서 베이크 윙&봉 치킨을 포장해서 들어갔었죠.

메뉴가 다양하니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기 좋아보였습니다. 사장님 말에 의하면 어르신들은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 류의 치킨을, 젊은 사람들은 오븐에 구운 베이크 치킨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희의 취향은 젊은 취향이었군요.

더 호텔 수의 교통은, 택시/자가용 이용 기준으로 주변 관광지나 여수엑스포역과 가까운 편이라 이용이 편리했습니다. 프론트에서 택시를 불러주긴 하지만 여수도 카카오택시가 잘 되어있어서 더 호텔수로 찍고 카카오택시를 부르면 기사분들이 알아서 잘 오십니다.

 

 

호텔 시설

더 호텔 수에는 조식, 레스토랑, 루프탑 바(8층)가 있습니다. 조식은 하루 전 예약 시 9,000원 -> 8,000원의 할인 혜택이 있고 루프탑 바는 숙박 이용 시 10% 할인쿠폰이 지급됩니다. 

 

더 호텔 수 레스토랑의 점심 특선 메뉴

레스토랑의 점심 메뉴의 서비스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입니다. 딱 체크아웃 후 이용하면 좋은 시간대입니다.

 

 

객실 시설

성인 3인이 온돌방을 이용했으며, 체크인 시 3층 객실을 배정받았습니다. 객실 내부는 호텔 건물만큼이나 깨끗합니다. 친구들이 새집 증후군 생기는거 아니냐는 걱정을 할 정도였죠. (물론 그런 증상은 없었습니다.)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주방입니다. 싱크대, 전기쿡탑, 전기밥솥, 전자렌지, 커피포트와 간단한 식기가 있습니다. 전기밥솥 아래는 접이식 식탁이며 접이식 의자 2개가 하단에 놓여있습니다. 2인 이상 가면 식탁은 무용지물 혹은 수건걸이로 전락하게 되죠..

사용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희는 컵만 세개 이용했고, 싱크대에 주방세제와 수세미도 있습니다. 저는 취사 가능 호텔에서 처음 묵어봤는데 주방만 보면 꼭 펜션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컵이 있어서 1회용 컵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돼서 편합니다.

 

주방과 잠자는 곳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오픈형 구조입니다. 전면의 창은 암막커튼으로 가릴 수 있습니다. 액자 하단의 컨트롤 리모콘으로 객실의 에어컨이나 조명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커튼을 열었을때 뷰도 가격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호텔 부지 건너에 여수 바다가 보입니다. 다만 방충망이 없어서 창문을 열어두기는 어렵습니다. ㅠ^ㅠ 주변에 나무가 많아 벌레가 많고 모기도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화장실 및 호텔 편의용품(Amenity)

수건은 세안용 3개, 바디타올 2개, 발수건(깔개)용 두꺼운 수건 1장이 제공되며 1세트 추가 시 마다 1,000원의 요금이 추가로 부과됩니다. 가운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드라이기는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샤워실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1회용품은 바디 스폰지, 빗, 머리끈, 화장솜, 면봉이 제공됩니다. 치약/칫솔은 제공되지 않으므로 준비해가거나 호텔 1층의 편의점에서 구입해야합니다. 칫솔은 몰라도 치약은 꽤 짐이 되는 물품이라, 1회용 치약이 제공되지 않는게 좀 단점입니다.

 

 

총평

가격대비 시설, 청결도, 친절도 면에서 거의 최고점을 주고싶은 호텔입니다. 잘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나 보이지 않는 부분도 깨끗하고 꼼꼼하게 관리되어 있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프론트의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몇 없는 단점을 꼽자면 수건 추가 요금이 있다는 것과 테라스에 방충망이 없어서 창을 열어둘 수 없다는 점 정도입니다. 수건 추가 요금은 애초에 제공된 수건이 모자르지 않으며 전액 기부한다니 그렇다 쳐도, 방충망은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방충망이 없으면 전면이 창이든, 뷰가 좋든 쓸모가 없으니까요.

이상 재방문 의사 100%인 더 호텔 수 숙박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