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띠 방문 후기 - 파스타와 화덕피자를 파는 화곡동 이탈리안 식당

화곡동 이탈리안 식당 피아띠

  화곡8동 까치산역 근처의 이탈리안 식당 피아띠에 방문해봤다. 월급받은 주의 기분좋은 금요일. 원래 펍에 가서 맥주를 마시려다가, 배가 많이 고파서 방향을 틀어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여기서는 한 번도 파스타집에 가본적이 없기때문에 간단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자 이 곳의 후기 포스팅이 가장 많이 나왔다.

 

식당 건물 밖에 조명이 많이 설치돼있어서 밤에도 밝고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담벼락에는 직접 그린 벽화가 그려져있다.
꽤나 큼직하고 외부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어 여럿이 가기 좋을 듯 하다.
실제로 야외 테이블에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앉아있었다.

 

들어가는 길.
노란 조명이 만들어주는 분위기 때문에 기대감이 한층 상승.

 

이탈리안 식당과 어울리는 요리사 조형물이 출입구에 있다.
신메뉴는 저렇게 칠판에 한동안 써두는 듯.

 

나무로 된 크고 넓은 창문과 밖으로 보이는 피아띠의 작은 앞 뜰 모습이 좋았다.

 

테이블마다 병와인 메뉴가 올라가있다.
와인도 판매하는 모양.

 

피아띠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매우 다양해서 메뉴판이 책자 형식으로 되어있다.
자세한 메뉴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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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띠 메뉴 정보 - 파스타와 화덕피자를 파는 화곡동 이탈리안 식당 http://ego-traveler.tistory.com/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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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리타 피자(13,900원), 빠네 크림 파스타(9,800원), 마늘빵 2조각(1,000원) 그리고 음료를 주문했다.
이렇게 대부분의 메뉴가 가격은 저렴한 편.

 

마가리타 피자에 곁들여 먹을 타바스코 핫소스와 파마산 치즈가루.

 

식전 수프가 나오는데, 후추 그라인더가 있어서 뿌려먹었다.
후추 그라인더로 처음 갈아 뿌려봤는데 기분 내기 좋은 듯.

수프를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운게 아주 맛있었다.
3분 수프와는 다른, 직접 끓인 수프 맛이었다.
이제 생각해보니 크림 파스타와 베이스가 살짝 비슷한 것 같다.

 

스프를 다 먹고나서 한참 뒤 음식들이 나왔다.
피아띠는 '슬로우 푸드'를 지향하기 때문에, 주문하고 나서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아삭하고 새콤달콤한 수제 피클.
한껏 절여진 얇은 피클보다는 역시 이런 두껍고 아삭한 피클이 좋다.

 

피아띠 마가리타 피자(13,900원)
대표적인 이태리 피자로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깔끔하고 담백한 피자

생각보다 사이즈가 꽤 크고 눈으로만 봐도 치즈가 잔뜩 올라간게 보인다.

 

파슬리 때문인지 유난히 푸릇푸릇했던 마늘빵. (1조각 500원)

마늘빵을 1조각씩 파는데, 1조각에 500원이다.
사먹을정돈 아니라서 식전 수프와 같이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겉은 파삭하고 안은 수분감이 남아있어서 살짝 쫄깃한 마늘빵을 좋아하는데, 이 마늘빵은 전체적으로 딱딱하고 파삭파삭한 식감이다.
그래도 짝꿍은 너무나 맛있게 먹긴 했다.
(나중에 마늘빵이 가장 맛있었다고..)

 

피아띠 빠네 크림 파스타(9,800원)
크림 파스타를 부드러운 빵 속에서 풍부한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스타

10여년 전 한국 외식문화에 센세이션하게 나타나 나름 반짝 유행했던 기억이 있는 음식.
어렸을 때 이국적인 음식이면서도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아 친구들과 빵까지 나눠먹으며 배불리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추억의 맛이지만..
다른 파스타는 먹어보지 못했으나, 이 파스타 하나만 두고 보자면 그닥 추천하고싶진 않다.
좋았던건 파스타 면의 익힘 정도와 적절한 간 맞춤.
소스 맛은 굳이 비교하자면 한스델리에서 먹을 수 있을 법한, 크림수프 맛이 나서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나는 아웃백의 투움바처럼 생크림이 많이 들어간 크림 파스타가 좋다.
잘 모르지만 생크림이 많이 들어가진 않았구나 정돈 알 수 있었던 맛이었다.

다음으로 빵에 대해서.
빠네 파스타에 쓰는 빵을 교체했으면 좋겠다.
소스가 빵 안에 스며드는걸 고려해서도 전체적으로 눅눅한데 또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은 없는 퍼석한 질감이다.
그래서 빵에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

 

피아띠에서는 피자 메뉴를 강력 추천.
도우가 아주 쫄깃하고 화덕에서 제대로 구운 맛이 난다.
루꼴라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게 아쉽지만(비싼가?) 저렴한 가격을 감안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화덕피자.
이거 먹으러는 또 가고싶다.
이렇게 맛있는 피자를 두고도 마늘빵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 걸 보면 짝꿍은 화덕피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화곡동 이탈리안 식당 피아띠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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