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은행골 -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 맛집 추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타임스퀘어가 한 데 모여있고 역 안에는 지하상가가 있어 구경하고 쇼핑하기 좋은 영등포역. 기차역이 있어 늘 유동인구가 많다. 쇼핑을 하거나 기차를 타러 영등포에 가면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초밥을 먹을 수 있는 영등포역 근처 맛집 은행골을 소개한다.

 

  퇴근하고 남자 지갑을 사러 갔다가 백화점이나 쇼핑센터가 다 닫아버려서 그냥 저녁먹으러 이동. 뭘 먹을까 영등포역 근처 골목을 왔다갔다하다가 은행골 간판을 보고 들어가게 됐다. 지인들로부터 은행골 초밥이 유명하다는 것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

 

영등포 은행골은 본사직영점이다. 은행골 첫 방문이지만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식당 안은 아주 넓고 깨끗해서 전체적으로 쾌적했다. 저녁시간을 살짝 빗겨가서 그런지 자리가 널널한 편이어서 둘이 갔지만 편안히 넓은 자리에 앉았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주방이 잘 보였다. 주방 쪽 방향으로 찍은 사진. 저 곳에서 주방장님이 열심히 초밥을 만든다.

 

은행골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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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골에는 초밥, 낱개초밥 그리고 참치회를 판매한다. 초밥 맛집인줄로만 알고 있어서 참치회도 파는지 몰랐다. 우리는 특선초밥을 2인분을 주문했다. 모듬초밥, 특선초밥, 도로초밥의 구성은 우측 아래에 사진으로 나와있다.

  참고로 모듬초밥, 특선초밥, 도로초밥의 기본 초밥 구성을 변경하는 것은 추가금을 내도 안된다고 한다. 참치 초밥을 안좋아해서 다른 초밥으로 바꾸려다가 알게되었다.

 

간단한 상차림. 락교와 초생강.

 

  거기에 기본으로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우동이 나온다. 옆 테이블에서 먹는걸 보고 여기 해물라면이라도 파나 싶어서 메뉴판을 엄청 찾아보던 차에 서빙되었다. ㅋㅋㅋ

 

기본 제공 우동이지만 국물이 먹을만 하다. 초밥만 먹다보면 심심하고 안그래도 국물이 땡겼는데 국물이 나와서 반가웠다.

 

은행골 특선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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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동을 먹다보니 주문한 특선초밥이 나왔다. 사진 상으로 확인한 것과 동일하게 연어 3피스, 참치 2피스, 흰살생선 3피스, 새우 2피스, 장어 2피스로 구성돼있다.

 

윤기가 흐르는 밥 위에 먹기 좋은 크기의 두툼한 회가 올라간 먹음직스러운 초밥. 와사비가 초밥 접시에 같이 나온다.

 

와사비는 초밥 맛집 답게 빛깔 고운 생와사비. 초밥, 횟집에서 생와사비를 안쓰면 뭔가 덜 전문적인 것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붉은 빛깔의 참치초밥. 비린맛 때문에 참치초밥을 좋아하지 않는데 은행골 참치초밥은 크게 거슬리는 것 없이 먹었다. 참치회 메뉴를 메인 메뉴로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참치에 뭔가 전문성이 있는 것 같다.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매력적인 연어초밥. 연어초밥은 많이 먹으면 질리고 또 한 두 피스만 먹으면 아쉬운 초밥인데 딱 적당한 양이었다.

 

쫄깃쫄깃한 흰살생선 초밥. 우럭인지 광어인지는 구분하지 못했다. 담백한 맛과 식감이 아주 좋았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새우초밥. 그런데 새우초밥만큼은 초밥 중 가장 비린맛이 강했다. 못먹을 정돈 아니었는데 다른 초밥들이 워낙 비린내가 없이 싱싱해서 더 부각됐던 것 같다. 빛깔과 맛이 그냥 생새우인지 간장에 살짝 숙성시킨 새우인지 잘 분간이 안갔으나 내가 느낀 단 맛과 짠 맛이 새우 본연의 맛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생새우인듯.

 

  회를 못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장어초밥. 달고 짠 양념 맛이 강해서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낱개 초밥으로는 절대 시키지 않는 초밥 중 하나인데 세트에 포함되어 있으니 남길수도 없고 해서 먹었다.

 

  그런데 양념을 잘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어서 두 피스 다 먹었다. 날생선 초밥만 먹는 것 보다는 중간에 이렇게 장어초밥을 하나 씩 먹어주면 입가심이 되는구나 싶었다. 확실히 날생선만 먹었을 때 보다 다 먹은 후 질리는 느낌이 덜했다.

 

  주방장님이 서비스로 준 계란초밥 2피스. 초밥의 마무리를 늘 계란초밥으로 하는 짝꿍이 너무나 좋아했다. 부드럽고 달달한 카스테라 맛의 계란초밥. 나도 요즘엔 짝꿍따라 마무리는 계란초밥으로 한다.

게획에 없던 방문이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싱싱하고 품질이 좋은 회가 올라간 맛있는 초밥을 먹게돼서 기분이 좋았던 하루.

 

영등포 은행골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