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저렴한 밥집, 왕돈까스 왕냉면

이수 왕돈까스 왕냉면

퇴근 후 이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간, 내가 좋아하는 식당 왕돈까스 왕냉면. 포스팅도 벌써 몇 번째다. 은근히 한식을 먹기에 마땅한 곳이 별로 없는 이수역 근방에서 맛있고 간단히 한 끼 먹을 수 있는 식당.

 

다른 지점에 비해 넓고 깨끗한 내부가 좋았다.
메뉴판이 새것처럼 반짝반짝.
사장님처럼 보이는 부부가 교대로 쉬지 않고 정리하고 쓸고 닦으며 청결함을 유지하는 듯 보였다.

 

셀프 코너

국물과 추가 반찬을 리필할 수 있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저렇게 붙여놓는 식당이 많지만 여기서는 깨끗한 실내 만큼이나 특히 신뢰가 간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돈까스와 순두부찌개 그리고 같이 먹을 갈비만두.
이 날 달달한 갈비만두가 유독 땡겼다.

 

상에 내어진 기본 반찬.
배추김치, 단무지, 어묵볶음, 미역줄기볶음이다.
미역줄기볶음은 사랑...
다 먹으면 아까 그 셀프 코너에서 리필할 수 있다.

 

갈비만두와 내가 시킨 순두부찌개가 먼저 나왔다.
갈비만두는 나눠먹기 좋은 8개.

 

갈비만두(4,500원)

원래 달달한 음식이지만 왕돈까스 왕냉면의 갈비만두는 유독 단 맛이 강해서 다 먹기 힘들었다.
또 아쉬웠던 것은 갓 찐 것처럼 따끈따끈하지 않고 기존에 쪄둔걸 살짝 데운것처럼 식어있어서 맛이 좀 떨어졌다.
그래도 순두부와 잘 어울리고 먹을만 했지만 맛에 비해 비싸서 다시 시켜먹진 않을 것 같다.

 

순두부(5,500원)

어느 분식집에서나 비슷한 맛을 내는 무난한 순두부찌개.
부드러워 술술 잘넘어가서 좋다.
맛이 너무 무난했어서 쓸 말이 없네.
두부를 매일 직접 만드는 두부집에서 먹는 순두부찌개가 아닌 바에야..
시판 순두부와 비슷한 질감의 두부가 들어간 보통의 순두부찌개.

 

왕돈까스(6,000원)

짝꿍이 시킨 왕돈까스.
나는 돈까스를 먹으면 거의 치즈돈까스를 먹는데 돈까스를 좋아하는 짝꿍은 이렇게 그냥 돈까스도 아주 좋아한다.
곁들이는 국물과 흰 쌀밥, 양배추 샐러드, 피클, 콩?

 

통조림 옥수수와 마카로니 샐러드를 좋아하는 짝꿍에겐 아쉬울 구성. ㅎㅎㅎ
건강해 보이긴 한다.

 

짝꿍은 먹으면서 써는 나와 반대로, 먹기 전에 미리 다 썰어놓는다.
난 이렇게 해두면 빨리 식어서 별로던데..
우리가 자주가던 지점보다 기름기가 많고 크기가 워낙 커서 다 못먹었다.
돈까스 소스도 맛이 달랐다.
지점마다 다 다른가보다.

 

무난 무난했던 순두부찌개에는 순두부가 잔뜩 들어있어서 배불리 먹었다.
순두부찌개+미역줄기볶음+갈비만두 조합이 좋았다!

 

이수 왕돈까스 왕냉면 메뉴

엉성하게 글씨가 수정된 세트메뉴.
난 이런게 좀 귀엽더라.. 귀여울 것도 많지.

 

왕돈까스 왕냉면 이수점의 재료 원산지

 

왕돈까스 왕냉면 이수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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