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술찜면 후기 - 토마토를 넣어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라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주 먹진 않는다. 바지락 술찜은 아주 좋아하는데 이런 라면이 있길래 사와봤다. 몇 가지 재료를 더하니 내 입맛에 더 잘맞고 아주 맛있었다.

 

# 재료

바지락 술찜면
완숙 토마토 반 개, 새우 2마리, 양송이버섯 2~3개, 페퍼론치노, 다진마늘, 해물 다시팩, 반숙란

이 레시피에 내가 생각하는 필수 재료는 토마토다. 다른건 없으면 없는대로 생략하고 끓여도 맛있을 것 같다.

 

특이하게도 인스턴트 봉지 라면인데 진짜 바지락이 들어있다.
다만 사진처럼 맑은 국물의 라면은 아니다. 보통의 라면처럼 붉은 매운라면이다.

 

봉지에 든 면을 제외한 구성품은 이렇다. 후레이크, 액상스프, 바지락
라면 한 봉지당 바지락 3개가 진공포장되어 같이 들어있다.

 

딱새우 다시팩

사서 요즘 잘 쓰고있는 딱새우 다시팩. 국물내기 편해서 좋다. 라면 끓여먹을때 넣을라고 산건 아닌데 ㅎㅎ

 

이 다시팩은 딱새우, 멸치, 다시마, 양파가 들어있다. 모두 국내산 재료라 좋다.
바지락 술찜면이 해물라면이긴 하지만 인스턴트 라면의 한계로 해물맛이 많이 나진 않는데,
해물 다시팩으로 국물을 내서 끓이면 해물맛이 훨씬 깊고 맛있어진다.
라면을 끓여먹기 위해 다시팩을 사는건 별로고 있으면 넣어보시길..

 

물 550ml에 다시팩을 넣고 5분~10분정도 우린다.
원래 바지락 술찜면은 물 500ml가 기본인데 우리면서 물이 증발되는 것을 고려해서 50ml를 더 넣는다.

 

이 레시피의 필수 재료인 토마토. 라면, 해물과 맛 궁합이 엄청 좋다.
완숙 토마토 반 개를 넣으면 된다.
미리 썰어둔다.

 

토마토와 함께 새우, 양송이 버섯도 같이 손질해둔다.

 

해물 다시팩을 건져내고 후레이크, 액상스프, 토마토를 넣는다.
재료 중 토마토를 먼저 넣는것은 토마토가 뭉근하게 익어야 라면과 따로 놀지 않고 맛있기 때문이다.

 

토마토가 어느 정도 익으면 새우, 양송이버섯, 페퍼론치노를 넣는다.

 

면과 동봉된 바지락을 넣고 면이 익을때까지 끓인다.

 

면이 다 익으면 그릇에 담아 반숙란을 올려 완성한다.

 

끓일때 날계란을 넣어 익히지 않고 반숙란을 올리면 국물 맛에 영향이 안가서 좋다.

 

집에 있는 몇 가지 재료를 추가로 넣어 라면이 훨씬 맛있어졌다. ㅎㅎ

 

바지락 술찜면에 동봉돼있는 바지락이 꽤 괜찮다. 쫄깃하고 해감이 잘돼있어 뻘이 전혀 씹히지 않는다.
바지락은 해감하기 어려워서 잘 사두지 않아서 먹을일이 없었는데 간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바지락 술찜면은 면이 일반적인 라면 굵기보다 살짝 더 굵다. 일반 라면과 너구리의 중간 정도.

 

라면에 토마토를 넣어 먹을땐 토마토가 푹 이어야 맛있다. 토마토 한 개를 다 넣어보기도 했는데 그것도 나름 색다르고 괜찮지만 토마토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라면의 염도는 많이 낮출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국물을 먹어서 더 촉촉해진 반숙란을 중간 중간 베어먹으면 담백하고 맛있다!
요즘엔 반숙란을 편의점에서도 파는데 그건 너무 비싸고, 마트가면 10개들이나 30개들이를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집에 구비해두면 이래 저래 쓰기 좋다.

라면을 두 봉지 연속으로 사본건 바지락 술찜 라면이 처음이다.
당분간은 장볼때 빠지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