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할매순대국의 순대보쌈편육 세트와 반계탕

 

큰맘 할매순대국의
순대보쌈편육 세트와 반계탕

 

2월 말.

퇴근 후 오늘 저녁은 뭘 먹나 고민하며 돌아다니다 결국 자주 가던 큰맘 할매순대국에 들어갔다.
24시간 영업에, 가격대비 썩 괜찮은 맛을 보여주는 식당.
메뉴도 상당히 다양한데 가면 거의 일반 순대국이나 얼큰 순대국, 영양 순대국같은 순대국 메뉴만 먹었다.

순대국밥집을 택한 것은, 그 동안의 저녁 외식 지출에 반성하며 '오늘은 저렴하게 밥을 먹어보자'는 다짐과 함께 한 것이었다.

지갑 다이어트.

그러나 보다시피.. 스스로 정한 가격 한도 내에서 저녁을 먹는 것은 또 다시 실패.

꾹 참다가 작은 죄책감과 같이 먹은 순대국밥집에서의 화려한 저녁밥은 평소보다 더 맛있더라!

 

큰맘 할매순대국 밑반찬

순대국만 시켜서 먹을때 보다 반찬 그릇이 2개 더 가됐다.
바로 쌈장과 고추, 마늘.
2인용 테이블에 메뉴 3개와 반찬그릇 5개가 올라오니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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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할매순대국 '맛보기 세트'

평소엔 못봤는데 이 날 유난히 눈에 띄어서 바로 시킨 메뉴.
큰맘 할매순대국의 '맛보기 세트' 이다.
아마도 가격은 15,000원 쯤.
편육, 보쌈, 순대의 구성.

왜 인지 음식이 약간 식어서 나왔지만 편육과 순대가 기대했던 것 보다 훌륭했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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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할매순대국 돌솥비빔밥

비빔밥 매니아 친구의 메뉴 돌솥 비빔밥.
비벼져서 보이지 않지만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도 올라가 있었다.

나는 대부분의 비빔밥을 좋아하지 않아서 왜 돈주고 사먹는지 조금 이해가 안가는 메뉴.

먹기 간편한건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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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할매순대국 반계탕

내가 시킨 반계탕.

걸쭉한 국물과 함께 푹 익은 밥알이 참 맛있는데
안에 들어있는 자그마한 닭이 무슨 모형 닭마냥 뻣뻣하고 질겨서 먹을 수 없었다.

도저히 젓가락으로는 뼈와 분리되지 않아 닭고기는 구경만 했다. ㅋㅋㅋ

고기는 포기할지언정 반계탕에 들어있는 쓴 삼들만은 모두 건져먹었다.

이맘 때 몸이 너무 안좋아서(피로도 999) 괜히 조금 집착 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