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합정] 봉주르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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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안의 작은 하와이, 봉주르 하와이

 

결혼하는 친구의 청첩장을 받는 날, 그 만큼 특별한 공간을 찾던 중 전에 홍대와 합정을 거닐다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기억에 남았던 봉주르 하와이가 떠올랐습니다.

대로변에 있는것도 아닌데 눈과 기억에 탁 박히는 봉주르 하와이. 사진은 낮에 찍은거지만 저녁에 보면 더 예쁘더라구요.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느낌. 이번 기회에 방문해봤습니다.

 

봉주르 하와이 위치 및 기본정보

지하철역과는 합정역과 더 가깝고 상상마당 근처에 있습니다.

• 전화번호

010-9756-5406 / 02-336-5406

• 이용시간

11:00 ~ 02:00

(16:00~17:00 브레이크타임)

• 휴무일

연중무휴

• 운영 요일

월 ~ 일

 

저희가 점심쯤에 갈 예정이라 혹시 오픈을 안했을까봐 미리 시간을 알아봤는데 오전 11시부터 오픈합니다. 따로 전용 주차장은 없어서 근처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봉주르 하와이는 선불제입니다.

 

 

메뉴 정보

입구 게시판에 메뉴판이 붙어있으니까 웨이팅이 있을 경우에 메뉴를 미리 정하는게 좋습니다. 음식과 음료의 가지수가 워낙 많아서 단체 결정장애를 가진 저희 일행은 고르는데 꽤 걸렸습니다. 후..

 

음식

음식 메뉴판은 촛점이 나갔네요. 이것은 다시 가라는 계시...^^

 

음료

클릭 후 원본 보기로 보세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비비큐 콤보(19,800원), 명란 파스타(14,000원), 스파이시 오레가노 꽃다리, 모찌 그라탕(15,000원), 파인 코코 쥬스(5,000원), 논알콜 샹그리아(7,000원) 입니다.

 

 

비비큐 콤보

먼저 비비큐 콤보입니다, 돼지고기 BBQ, 옥수수, 감자튀김, 샐러드(토마토, 파인애플 포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푸짐하죠? BBQ는 4-5장 정도로 충분한 양입니다. 보이기엔 마치 3장만 있는 것 같지만 밑에 고기가 더 깔려있죠. ㅎㅎㅎ 제가 육류를 좋아하므로 시켰습니다.

 

(난잡한 그릇 죄송) 나이프로 촵촵 썰어먹었습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안나고, 소스맛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곁들여져 있는 감자튀김 밑에는 달콤한 꿀같은 소스가 뿌려져있어서 그야말로 리얼 꿀맛.. 허니버터칩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감자 + 튀김 + 꿀 = 헤븐 

 

명란 파스타

크림 소스 베이스의 명란 파스타입니다. 유일하게 그저 그랬던 메뉴...^^ 파스타는 파스타 전문점에서 먹는걸로.. 그렇다고 맛이 없는건 아닌데 소스가 이도저도 아닌 맛에 명란도 적게 들어가서 조금 밋밋했습니다.

 

그러나 호록호록 잘 먹고 남기진 않았습니다. 히히.

 

스파이시 오레가노 꽃다리

닭다리살을 매콤하게 요리한 음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양념이 쎈 육류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매운것도 잘 못먹습니다. 근데 스파이시 오레가노 꽃다리 한 입 떠먹고 솔직히 오바 아니고 쌍투스 울렸습니다. 진지하게 이건 꼭 먹어야합니다.

 

꼭 드셔야 합니다(강요) 근데 이름에서 꽃다리라는건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아마 졸라 맛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모찌 그라탕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주문된 모찌 그라탕(15,000원) 입니다.

훗카이도산 자가모찌와 후레쉬 바질향이 흐르는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느껴보세요. 톡톡 처지는 날치알이 들어있어 더욱 즐거운 캐주얼 그라탕입니다. (메뉴판의 메뉴 설명 중)

같이 나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부드러운 빵에 그라탕을 올려먹습니다. 전 그라탕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근데 이것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처음에 메뉴명을 못봐서 먹을때 저 덩어리가 뇨끼인줄 알았는데 모찌 그라탕이라니 떡이겠네요. 시킨 메뉴 중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이걸 제일 먼저 먹었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어요. 먹는다 꽃다리 먹는다 그라탕

 

 

파인&코코 쥬스

너무 달지 않아 좋았던 파인&코코 쥬스입니다. 맛은 파인애플65 코코넛35 정도의 맛입니다. 이름이 코코파인이 아니라 파인코코인 이유를 알겠습니다. 질감은 걸쭉합니다. 봉주르 하와이의 음료들은 모두 빙글빙글 빨대가 꽂혀 있습니다. ㅎㅎㅎ

 

논알콜 샹그리아

냉동 체리, 블루베리, 딸기가 들어있는 논알콜 샹그리아. 파인&코코 쥬스보다 훨씬 단맛이 강합니다.

 

요즘 SNS를 겨냥해서 보기만 좋은 음식을 파는 곳이 많은데 보기도 좋고 맛도 실패 메뉴 없이 모두 맛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병이 예쁜 핫소스. 시킨 메뉴 중 스파이시 오레가노 꽃다리가 매콤해서 다른 메뉴에도 따로 뿌려먹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았던 것. 셀프바에서 입가심용 피클역할의 파인애플이 무한 제공입니다. 파인애플 존맛.. 파인애플 사랑.... LOVE......... 그럼 음식 및 음료는 여기까지.

 

내부 인테리어 및 분위기

봉주르 하와이는 드라마 "닥터스"의 촬영 장소였죠. Sooni Hawaii라는 간판이 지금도 달려있습니다. 

 

건물 가장 아래는 아마도 사람이 많을 때 대기석으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흡연을 위한 재떨이도 있습니다. 홀은 윗층에서 부터 있기 때문에 담배냄새는 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계단을 올라가서 위층으로 가야 카운터 및 홀이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주문 및 선결제를 마친 후 야외 테이블이 있는 윗층으로 한 층 더 올라갔습니다.

 

봉주르 하와이는 홀이 굉장히 넓습니다.

 

날이 어둑해지고 조명이 들어오면 더 예쁠 봉주르 하와이의 야외 테이블 공간.

 

나갈때 쯤에는 이렇게 내부 조명이 켜져서 떠나기 아쉽더군요. 홍대/합정의 밥 먹기도 좋고 술 먹기도 좋은 봉주르 하와이, 다음엔 저녁에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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