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이촌] 용산가족공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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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한적한 근린공원

용산가족공원 나들이

 

용산가족공원

용산 가족공원은 용산구에 위치한 근린공원입니다. 참고로 '근린'은 가깝다는 뜻입니다. 용산역보다는 이촌역과 훨씬 가깝고 이촌역에서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저와 같은 뚜벅이들에게 중요 포인트)

날씨 좋은 주말에 여자친구와 김밥을 싸들고 용산 가족공원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

 

이런 "도심 속 자연" 느낌을 팍팍 주는 한적한 공원입니다. 작은 연못이 같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근처 공원 중 가장 맘에드는 공원이었습니다.

 

용산 가족공원에 강아지와 같이 갈 수 있나요?

용산가족공원을 가기 전에 제가 가장 궁금했던건 바로 "애견 동반 가능 여부" 였는데요, 검색을 해도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첫 방문때 강아지들 없이 사람만 방문을 해봤는데요. 결론은 "애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번에는 동반하지 않았지만, 이 공원 내에는 몇몇 사람들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기들도 있어서 대형견은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목줄/리드줄/가슴줄을 착용해야하며 배변봉투를 같이 챙겨가야겠죠.

 

가는 길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도보로 걸어갔습니다.

이촌역 2번출구 용산가족공원 방향으로 나갑니다.

 

나가는 2번출구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하늘이 파랗네요~~

 

출구에서 나와서 조금 걷다보면 지도가 있습니다. 바로 직진하면 좌측에 용산가족공원이 있는 걸 볼수 있습니다.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보면 가장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입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좀 더 가면 용산가족공원이 있다는 표지판이 보이네요.

 

국립중앙박물관을 조금 더 지나면 국립한글박물관이 있습니다. 이런 주변 박물관때문에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소풍객(?)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국립한글박물관을 지나 여유롭게 더 걷다보면 용산가족공원 주차장 입구가 보입니다. 저희는 도보로 왔지만 이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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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이렇게 연못과 나무들이 보입니다. 주말 낮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여유로운 느낌~

 

연못에는 분수에서 물이 뿜어져나오고 있었습니다. 가을날씨지만 대낮이라 살짝 덥기도 했는데 분수를 보니 왠지 시원했습니다. ㅎㅎㅎ

 

텐트를 칠만한 그늘을 찾아 안쪽으로 살짝 들어갔습니다. 공원 부지는 강아지나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평지로 되어있습니다.

 

인상깊었던게 용산가족공원에는 버드나무(맞나요??)가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평소 나무조차 보기 힘든게 도시 사람들인데, 웅장한 크기의 가지와 잎들이 축축 처진 버드나무를 보니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엄청나게 크고 높은 버드나무. 그 끝을 보려면 고개를 뒤로 젖혀야합니다.

 

나무 밑 그늘진곳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쳤습니다. 아무리 가을이라 해도 직사광선 밑은 아직 더워요~~

 

김밥과 반찬이 든 보냉백,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산 과자와 오렌지주스입니다. 텐트 바닥에는 다이소에서 산 캠핑매트를 깔았습니다. ㅎㅎㅎ

 

???????????^^

올릴까 말까 고민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밥은 여자친구와 제가 직접 싼 소세지김밥과 삼겹살김밥입니다. 모양은 저래도 맛은 대박 끝내줬습니다. 믿기 힘드시겠죠..... 후후

 

GS 편의점에서 구매한 타코야끼볼 와사비(고추냉이) 맛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알싸한 와사비의 맛과 향이 딱 적당할 만큼 나는 중독되는 맛.. 요즘 2+1 하길래 세봉지 사고 두봉지는 나만의 냉장고 어플에 넣어놨죠.  

 

텐트에 누워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누워서 이런 풍경을 보고있자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퇴사하고 대낮에 매일 이러고 여기 누워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챙겨온 아이패드로 미드도 보고, 핸드폰으로 음악 틀어놓고 음악도 들으면서 누워있다보니 시간이 술술 지나가더군요.

이렇게 날이 어둑해지고 공기가 쌀쌀해질 때 까지 공원에 누워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별다른 시설은 없지만 나무, 잔디밭, 연못이 있는 풍경 자체로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사람 우글대는 곳을 극혐하는 저에게는 인적이 드물다는게 역시 가장 큰 장점이 아니었나..

 

주말에 가도 이정도라면 평일에 가면 정말 전세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날씨, 그늘막 텐트, 맛있는 도시락 간식과 함께라면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입니다...ㅋㅋㅋㅋ 한적한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평화로운 근린공원, 용산가족공원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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