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요리 추천! 정재형 프랑스 가정식 뵈프 부르기뇽

 

연말 연초 기념일 요리로 좋은
정재형의 프랑스 가정식
뵈프 부르기뇽 만들기

 

2017년의 끝, 연말입니다.
새로운 2018년이 다가오고 있네요.

연말, 연초에 집에서 근사한 요리로 해먹기 좋은 프랑스식 소고기찜 요리인
'뵈프 부르기뇽'을 올리브TV 정재형의 프랑스 가정식 방송 6회에 소개된 레시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뵈프 부르기뇽 재료 준비

재료(2-3인분 기준)

· 필수 재료 : 소고기 400g(부채살 추천), 레드 와인 반 병(400ml), 베이컨 8줄(한 팩 정도), 양파 2개, 다진 마늘, 당근, 양송이 버섯(고기 양의 1/3 정도), 밀가루, 버터, 고기 육수(다시다로 대체), 식용유, 소금, 후추, 부케 가르니(월계수잎으로 대체), 이탈리안 파슬리(파슬리 가루로 대체) 

· 선택 : 샐러리, 매실주(소주로 대체)

중심 재료는 소고기와 레드 와인입니다.
친구들과의 연말 송년 모임 후 남은 스페인 와인, 보아다 뻬뻬 이예라(Boada Pepe Yllera 2013) 와인을 사용했습니다.
와인은 그냥 레드 와인 아무거나 사용해도 됩니다.
부케 가르니나 이탈리안 파슬리처럼 익숙치 않은 재료는 월계수잎과 파슬리로,
다소 만들기 귀찮은 고기 육수는 다시다로 대체했습니다.
부재료들은 적당히 대체할수 있는 재료로 대체하고 없는건 과감히 생략해도 소고기와 와인만으로 정말 맛있는 요리입니다.

 

마트 행사 때 구입한 호주산 스테이크용 부채살입니다.
한 근 반인데 보시다시피 금액은 16,000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샀습니다.
뵈프 부르기뇽 소고기는 두툼한걸로 준비해주세요.

 

양념류는 미리 빼놓고 썰어둘 재료도 미리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스테이크용 두툼한 부채살은 씹는 맛이 있게끔 숭덩 숭덩 큼지막하게 썰어줍니다.

 

밀가루는 소고기 겉에 살짝 입힐 용도로 씁니다.
강력분 박력분 아무거나 조금만 있으면 되는데 집에 밀가루가 없어서 ㅡ.ㅡ;; 한 팩 샀습니다.

 

서양식 요리에 많이 쓰이는 양송이 버섯입니다.
양송이 버섯은 소고기 양의 1/3정도 넣어주세요.
듬뿍 넣어야 맛있습니다.
저는 한 팩 사서 통째로 다듬어 넣었습니다.

 

썰어둔 소고기에는 후추와 소금을 골고루 뿌려 밑간을 해둡니다.

 

베이컨과 양파도 미리 썰어둡시다.

 

뵈프 부르기뇽 레시피

조리 과정

1. 냄비에 버터와 식용유를 넣고 버터가 녹으면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2.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소고기와 베이컨을 넣고 볶는다.
3. 소고기가 갈색이 돌기 시작하면 레드 와인을 부어 끓인다. 이 때 매실주(소주)가 있으면 한 컵 정도 같이 넣어준다.
4. 부케 가르니(월계수잎), 당근, 샐러리(생략 가능)과 고기 육수(다시다)를 넣고 중불로 끓인다.
5. 후라이팬에 버터를 한 조각 넣고 녹인 후 양송이 버섯을 넣어 소금, 후추로 간하고 볶는다. (글라세 과정)
6. 와인이 반 이상 졸아들면 글라세 한 양송이 버섯을 넣고 약불로 끓인다.
7. 소고기와 양송이가 어울어지면서 걸쭉한 농도가 되면 그릇에 옮겨담고 이탈리안 파슬리(파슬리 가루)를 올린다.

 

자 그럼 위 조리 과정대로 뵈프 부르기뇽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냄비에 버터와 식용유를 넣고 가열해줍니다.

 

양파를 먼저 볶다가 살짝 익었을 때 다진 마늘을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썰어둔 베이컨과 소금, 후추로 밑간하고 밀가루를 입힌 소고기 400g을 동시에 넣고 볶아줍니다.

 

소고기가 갈색이 돌기 시작하면 레드 와인 반 병(400-500ml)을 부어 중불로 끓입니다.
매실주(소주)도 한 컵 넣어줍니다.

 

고기 육수는 다시다로 대체해서 한 포 넣었습니다.
고기 육수 대신 조미료를 사용하면 졸일 육수 양이 줄어드므로 조리 시간이 많이 단축됩니다.

 

샐러리는 좋아하지 않아서 안넣었는데, 천연 향신료 역할을 한다니 거부감이 없다면 넣어보세요.
당근이 마침 조금 있어서 썰어 넣었고 부케 가르니 대신 월계수잎을 몇 장 넣었습니다.
부케 가르니는 향신료 묶음이라고 하는데, 술을 넣어 끓이는 요리이다보니 이 정도만 넣어도 고기 잡내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소고기를 끓이는 동안 양송이 버섯을 준비합니다.

버터에 썰어둔 양송이 버섯에 소금, 후추를 뿌리고 볶아줍니다.
버터로 겉을 코팅하는 느낌으로 살짝 볶아주면 됩니다.
이 것이 글라세 과정이라고 합니다.

 

와인이 반 정도 졸았을 때 양송이 버섯을 추가로 넣고 약불로 뭉근히 끓여줍니다.
센 불로 끓이면 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충분히 걸쭉하게 졸아들때 까지 30-40분정도 걸렸습니다.

 

뵈프 부르기뇽 완성

완성된 뵈프 부르기뇽을 그릇에 담아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었습니다.
와인을 부어 끓이기 시작할 때는 보라빛이었는데 신기하게도 갈색빛이 돌아
마치 한국식 갈비찜같아 보입니다.
(보라빛일때는 낯선 비주얼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ㅋㅋㅋ)

 

제가 요리를 할 때 애인이 에피타이저로 준비한 경양식 스프와 바게트입니다.
스프와 바게트, 뵈프 부르기뇽이 이토록 잘어울릴 줄이야!!
생각해보니 바게트는 프랑스 빵이기도 하네요.
3분 인스턴트 스프로는 이 맛이 안날 것 같습니다.
꼭 수제로 같이 해먹어 보세요.

경양식 스프 레시피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의 '뵈프 부르기뇽' 포스팅 

---

경양식 스프 : 네이버 웹툰 밥 먹고 갈래요? 레시피

---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신기하게 맛있는 경양식 스프.
저는 스프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제껏 인스턴트 스프만 먹어서 맛이 없었나봅니다..

 

우선 스프와 바게트부터 먹어주고

 

프랑스식 소고기찜 뵈프 부르기뇽은 두 말할 것 없이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부채살을 와인에 뭉근히 끓여주니 더 부드럽고 고기 잡내가 싹 날아갑니다.
오래 끓여 와인과 소고기가 어우러지는 맛이 굉장히 향긋합니다.

 

레시피를 찾아보면서 양송이 버섯을 많이 넣으라는 말을 봐서 듬뿍 넣었더니 고기만큼 맛있어서 역시,
선임자(??)들의 조언을 따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렵지 않은 조리 과정으로 맛있고 이국적인 프랑스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근사하고 보기 좋아서 집들이 등으로 손님 맞이용 요리로 만들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말 연초 모임 등으로 남는 와인이 있다면 꼭 해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