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맷돌빈대떡(맷돌집) - 다양한 전과 막걸리

 

구로디지털단지역

다양한 전과 막걸리가 있는 맷돌빈대떡

 

어느덧 황금같은 2017년 추석 연휴가 많이 지낫네요. 다들 멘탈 관리 잘 하고 계신가요? 저는 벌써부터 다음주 출근 생각에 관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는 인간적으로 우리 모두 직장에서 건들지 않도록 해요...

이번에 포스팅 할 맷돌집은 연휴의 시작이었던(ㅠㅠ) 지난주 금요일에 방문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전집 '맷돌빈대떡(맷돌집)'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적당한 밥집을 못찾아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타공인 알쓰기에 저희 커플은 일명 불금에도 술을 잘 먹지 않는데요.(미안..) 간만에 기분 좋은 금요일에 막걸리도 한 잔 했습니다.

 

실내 분위기

맷돌빈대떡에는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1층, 2층에 있습니다. 저희는 2층이 좀 더 조용하고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여기서 판매하는 막걸리 빈 병이 장식처럼 걸려있습니다. 막걸리를 마시고 싶은 욕구를 자극시켜 주는 듯..

 

재밌는게, 벽에 재밌고 짧은 시들이 붙어있습니다. 예전에 SNS에서 유행하던 형식의 언어유희를 이용한 시입니다. '빨'이라는 시가 재밌어서 크게 찍어봤습니다. ㅋㅋㅋㅋ

 

메뉴

맷돌빈대떡 메뉴판입니다. 표지에 신메뉴가 있고 메뉴판을 열면 위 사진처럼 2페이지로 전체 메뉴가 나와있습니다. 심플합니다. 저희는 감자전, 양념 꼬막, 해물떡라면 구성의 B세트 3번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세트 메뉴의 조합을 바꿀 수 있냐고 여쭤봤으나 가격이 동일해도 구성은 변경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막걸리는 느린마을 막걸리를 먹으려 했으나 재고가 없어 장수 막걸리로 주문했습니다. 금요일 이른 시간이었는데 왜죠..? ㅠ.ㅠ 조금 아쉬웠습니다.

 

테이블 옆에는 음식의 재사용 및 식용색소에 관한 내용이 붙어있습니다. 전집중에 식용색소를 쓰는 곳이 있나보군요..? 밑에 캐릭터가 귀엽네요. 나도 좋아..

 

감자전, 꼬막 그리고 해물라면

기본 반찬입니다. 콩나물국, 배추김치, 콩나물 부추무침, 전을 찍어먹을 간장입니다.

 

전을 찍어먹는 용도의 간장. 이제보니 양파지 간장인 것 같기도 하네요. 양파와 맵지 않은 고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을 먹다가 느끼할 때 양파를 먹어주면 개운하고 좋죵.

 

배추김치, 콩나물 부추 무침, 따듯한 콩나물국입니다. 여자친구가 콩나물국이 맛있다며 엄청 좋아했습니다. 평범한 맛이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랬을까요? 집에서 끓여줘야겠네요.

 

느린마을 막걸리가 없어 대신 시킨 장수 막걸리~ 사실 장수 막걸리도 좋아합니다.

 

양념 꼬막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그래요 이 크기가 바로 제가 익숙한 크기의 꼬막.. 맛도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꼬막을 먹으면 거진 이 느낌이었지요.

 

[식당후기] 여수의 게장 맛집 '청정게장촌'

여수에서 이 대왕 꼬막을 먹어보지 않았더라면 별 생각 없었을텐데.. 크기가 거진 5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다음은 감자전입니다. 사진으로는 가늠이 안되나 두께가 두툼하고 감자를 강판에 간 듯이 입자가 살아있는 감자전이었습니다. 간도 짜지 않아 양파지 간장에 찍어먹으면 딱 맞았습니다.

저는 되게 맛있게 먹었는데 여자친구는 이런거에 그렇게 만족하냐며 다음에 직접 갈아서 해준다고.. 기다리고있다... (ㅍ-ㅍ)♥

 

해물라면입니다. 작은 양은냄비에 라면 1개, 오징어, 홍합, 껍질이 제거된 새우와 같은 해물 몇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나름 그냥 라면보다는 맛있더군요. 사진에서는 물이 좀 많아보이는데 먹었을때 간은 딱 맞았습니다.

 

솔직히 평을 하자면 음식 맛은 평범한 축이지만, 주문 후 전을 부쳐 깔끔한 맛과 전집에 어울리는 가게 분위기가 맘에들었던 구디 전집 맷돌빈대떡이었습니다. 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하고 튀지 않는 무난한 맛과 무난한 가격이라 또 가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