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먹기 좋은 하남쭈꾸미 보통매운맛 후기

하남쭈꾸미 첫 구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으로 판매가 되고있는데 굉장히 맛있다는 평이 자자해서 구매해 보았다.

 

하남쭈꾸미 종류는 하남쭈삼불고기, 하남쭈꾸미, 하남갑오징어, 하남닭갈비 이렇게 총 4가지.

이 중 오리지널인 하남쭈꾸미 보통매운맛으로 구입했다. 350g, 500g 두 개가 있는데 대패삼겹살같은 부재료를 같이 볶아먹을 것이기 때문에 350g으로 선택. 참고로 우리집은 두식구다. 짝꿍과 나 둘 다 고기를 좋아해서 더 편할것 같은 쭈삼불고기랑도 고민했다가 고기는 그때그때 정육점에서 사서 좀더 신선하게 먹고싶어서 최종 선택은 하남쭈꾸미로!

구매수량 1개당 3팩이 기본 구성이다.

 

11번가 십일절때 세일해서 하남쭈꾸미 3팩에 15,900원에 구입.

내가 구매한 11번가에서는 지금 26,700원으로 다시 올랐다. 오른 가격을 보니 15,900원에 산게 엄청 좋은 딜이었구나 싶다. (더 사둘걸.. ㅠ)

 

냉동식품인지라 아이스팩 두 개과 함께 짱짱하게 배달이 왔다. 아이스팩도 포장지때문에 순간 먹는건가 헷갈렸다.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아이스팩에 드시지 말라고 주의문구가 써있음.. 아이스팩은 언젠가 쓸일이 있을 것 같아 보관해두었다.

 

맛있다는 평이 많지만 내 입맛엔 안맞을수도 있으니 최소 수량인 3팩만 샀다.

 

이런 양념된 식품은 양념 무게가 반 가까이 되는 것도 많은데, 하남쭈꾸미는 81%가 쭈꾸미 무게라고 한다.

이따가 사진이 나오겠지만 쭈꾸미가 정말 꽉꽉 담겨있다.

 

한 팩당 중량이 350g이라 별로 크지 않아보인다. 햇반이 보통 200g정도 하니까 햇반을 떠올려보면 대충 크기 짐작이 갈 것이다. 볶기 전에는 이거 한 팩으로 둘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까 다소 의구심이 들었지만 삼겹살과 채소같은 부재료를 넣는다면 그런 걱정은 넣어둬도 좋다.. 장담 가능.

 

뜯으면 이런 모습. 새빨갛다. 보통매운맛이라 보이는 것 만큼 맵진 않다.

먹고나니 하남쭈꾸미의 유일한 오점은 바로 저 겉포장이 제대로 안뜯긴다는 것.. 승질내다가 가위로 오렸다.

 

채소 와르르 ^^

집에 있는 채소 중 넣을만 한걸 탈탈 꺼내서 다듬어놨다. 깻잎, 파, 양파, 팽이버섯. 내가 팽이버섯 처돌이인 관계로 여기 저기 잘 넣는다. 쭈꾸미와도 궁합이 좋았다.

깻잎은 넣지 않고 쌈채소로 먹을 용도.

 

어느정도 해동 후 조리하는게 좋다. 깡깡 언 상태에서 하면 타기도 하고 볶기도 어려움. 조리해보고 나니 대패삼겹살에서 기름이 나오니 기름은 안둘러도 될 것 같다. 처음이라 왠지 양념때문에 탈까봐 기름 둘렀음.

 

대패삼겹살 와르르 ^^

사실상 쭈꾸미보다 대패삼겹살 양이 더 많은 것 같다. ㅎㅎㅎ 혹시 싱거우면 양념을 추가할 요량으로 양껏 넣었으나 결과적으로는 간이 잘 맞아 추가 양념은 하지 않았다.

 

양파

대패삼겹살과 양파를 넣고 거의 다 익을때까지 슬슬 볶아준 후

 

팽이버섯♥

숨이 금방 죽는 팽이버섯 투입.

 

전체적으로 양념이 잘 배도록 조금만 더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대파

쭈꾸미 > 대패삼겹살 > 양파 > 팽이버섯 > 대파 순서로 넣었지만 조리시간 자체가 짧기 때문에 귀찮을땐 대충 한번에 때려넣어도 무방할 것 같다.

야채에서 수분이 나와 금새 자작해졌다.

 

이미 냄새가 미쳤다.

 

쭈꾸미 350g에 고기랑 채소를 듬뿍 넣었더니 큰 후라이팬이 가득 찼다.

설거지하기 귀찮고 식는게 싫어서 후라이팬 채로 먹음.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럽게 잘 뱄다. 인내심을 발휘해 사진을 찍었음.

맛도 좋고 모양새도 좋아 집들이같은 손님 대접용 음식 중 하나로 내놓아도 될 것 같다.

 

탱글탱글한 쭈꾸미. 81%가 쭈꾸미라고 써둔 만큼 쭈꾸미가 정말 많다. 쫌스럽게 잘게 잘려져있지 않고 큼직 큼직하게 손질돼있다.

 

냉동식품이지만 식감이 정말 좋다. 동네 그냥저냥한 쭈꾸미집보다는 확실히 월등한 것 같다. 고기랑 같이 집어서 입에 넣고 딱 씹으면 탱글탱글한 쭈꾸미와 기름진 삼겹살의 조화가 끝내준다. ㅠ

다 먹고 남은 양념에 김가루, 참기름 넣고 밥 볶아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우리는 배불러서 거기까지는 못했다. 둘이라 아쉬운 것 중 하나는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음식을 먹을때다. ㅋㅋㅋ

 

이럴 때 콜라가 빠질 수 없음... (알쓰)

 

깻잎과의 궁합은 말해모해..

깻잎에 쭈꾸미랑 고기, 채소 넣고싶은 대로 턱턱 올려 먹으면 끝없이 들어간다.

 

나는 매운거 못 먹는 사람 중 가장 잘먹는 입맛(ㅋㅋㅋ)이고 짝꿍은 매운거 완전 못먹는 입맛인데 이렇게 보통매운맛 사서 이거저거 넣어서 볶아먹으면 매운거 못먹는 사람도 맛있게 즐기며 잘 먹을수 있다.

저렇게 많이 다른 재료들을 넣고 볶아도 간이 충분히 맞는다. 즉 쭈꾸미만 볶아 먹으면 약간 짤것 같다. 실제로도 짜다는 후기가 종종 보인다.

둘이 먹을 때 350g에 부재료 넣고 만들면 양 넘치는 2인분이 되지만 아무것도 안 넣어먹을 거라면 500g 구매를 추천한다. 다만 다소 짤 것 같으니 볶으면서 양념을 살짝 덜어내도 좋을 것 같다.

밖에서 둘이 쭈꾸미나 쭈삼불고기 먹으려면 4-5만원은 쉽게 깨지는데, 추가로 넣은 재료비를 다 더해도 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이렇게 맛있게 해먹었으니 만족도 최상!

세일기간이 아니어도 충분히 사먹을 법 한 맛, 세일할땐 쟁여두고 싶은 맛. 소문난건 이유가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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