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우도] 치즈 한라산 볶음밥 맛집 "소풍"

[제주도/우도] 치즈 한라산 볶음밥 맛집 "소풍"

 

제주도 안의 섬 우도 식당, 소풍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 주제는 여름휴가로 떠났던 제주도에서 방문한 세번째 식당입니다.
바로 제주도 안의 섬, 우도에 위치한 "소풍"이라는 맛집입니다.

 

우도에 가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우도에서는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자동차 대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우도 내에서 이 전기 스쿠터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우도 전기 스쿠터의 이용 가격은 면허증을 맡기고 2시간에 25,000원 입니다.
아마 비성수기에는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같은 관광객은 성수기 요금으로 대부분 이용을 하게 되겠죠!
우도에 내리면 위 전기 스쿠터를 대여하는 업체가 여러군데 있으니 원하시는 곳에 가서 대여하면 됩니다.
경험 상 가격은 모두 동일합니다.

※ 참고
이용 하다가 시간을 초과할 시엔, 시간 당 15,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저의 베스트 드라이버인 여자친구가 운전을 하고,
저는 뒤에 앉아서 우도의 풍경을 찰칵 찰칵 찍어댔습니다. ㅋㅋㅋ
넓은 초록색 들판에 말이 있는 모습이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라 찍었습니다. 
우도에서는 쉽게 말을 볼수 있습니다.!

하늘과 들판의 색 조화가 볼만하죠?

 

제주도를 가기 전 상세한 계획은 짜지 않았습니다.
단지 이튿날엔 우도에 간다. 이정도가 계획의 전부였죠.
(주 목적은 검멀레 해변의 보트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스쿠터를 타고 한바퀴 휭 돌면서 "소풍"을 보게 돼서 마침 배도 고프겠다, 점심 식사를 할 식당으로 정하고 들어가게 됐습니다.

"걸으명 쉬명 먹으명"

정감가고 재밌는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간판이 성근 나무로 되어있고 옆에는 대표 메뉴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작지 않은 규모와 시원하게 뚫려있는 전면의 큰 유리창도 소풍으로 들어가는데 한 몫 했습니다. ㅎㅎㅎ

 

기대했던 만큼 해변이 보이는 뷰가 볼만 하더라구요.
더워서 저 테이블엔 앉지 않고 에어컨이 바로 오는 자리에 앉았지만요. ㅋㅋㅋ
여름, 한 낮의 우도는 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우도 소풍 메뉴판

우도의 메뉴는 심플합니다.
대표 메뉴 3가지를 모두 먹느냐, 3가지 중 2가지를 조금 더 저렴하게 먹느냐 입니다.
특별히 싫어하는 메뉴가 없는 한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3가지를 모두 먹는 쪽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이왕 여행 온거 다 먹어보자!
이런 마음으로 저희도 3가지 다먹는 스페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치즈 한라산 볶음밥, 전복 스테이크, 해물 짬뽕이 모두 나오는 구성입니다.!
인원이 많아질 수록 저렴해집니다.

 

가장 먼저 나온 치즈 한라산 볶음밥입니다.
한라산 볶음밥은 우도의 명물인 것 같았습니다.
전기 스쿠터를 타고 돌면서 보니, 많은 식당에서 팔고 있었거든요.
소풍을 선택한게 후회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노란 부분이 모두 치즈는 아니고 계란 스크램블에 치즈가 섞인 맛입니다. ^^
치즈를 좋아하는 저는 처음엔 약간 실망했지만 고소한 계란이었던 게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ㅋㅋㅋ
오히려 100% 치즈였으면 다소 느끼했을 느낌입니다.

 

다음으로 나온 전복 스테이크입니다.
스테이크라기보단 떡갈비같은 고기 2장과 작은 전복 2마리가 함께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다진 고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명 당 스테이크와 전복 개수는 동일하게 늘어납니다.
싸울 일 없겠죠. ㅋㅋㅋ 

양념이 잘 밴 스테이크에서는 소고기의 맛과 향이 많이 났습니다.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닌데도 돼지고기 비율이 높은 저렴한 맛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돼지고기도 좋아하지만요.)

조그만한 전복에서는 버터향이 살짝 났던 것 같네요.
스테이크와 전복은 바로 옆 오픈된 장소에서 구워주시기 때문에 더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 해물 짬뽕입니다.
센스있게 두 그릇으로 나누어 주셨는데 이 부분이 정말 센스왕 배려왕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ㅋㅋㅋㅋ
참고로 짬뽕 양이 어마어마 해서, 두 그릇으로 나누어져 있는게 각 1인분은 될법한 양입니다.
해물맛이 진하게 나는 국물이 일품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왠만한 중국집보다 맛있었습니다.
(니맛도 내맛도 아닌 중국집들 각성하라...!)

 

젓가락으로 전복을 집은 사진을 보시면 크기가 가늠이 되시죠.
굉장히 작은 사이즈지만 싱싱한 전복이 통으로 구워져서 나옵니다.
오독오독한 생전복도 좋아하지만 구운 전복도 꼬들하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지나가다가 메뉴와 외관이 맘에 들어서 들어가긴 했지만 다른 여타 관광지의 식당과 마찬가지로 맛은 그저 그럴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가게 청결도, 서비스와 더불어 맛 또한 크게 만족을 한 식당입니다.
오죽하면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들 중 맛으로 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ㅎㅎㅎ

주방이나 홀서빙 직원분들이 거의 젊은 남자분들이어서 더욱이나 맛은 기대를 안한 부분 또한 있었습니다.
(남동생이 생각나서 그만...)
특별한 레시피를 전수받은 건지 메뉴 하나하나 제 맛을 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누가 고안한 메뉴 조합인지 몰라도 각 메뉴들의 어울림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굳이 아쉬운걸 꼽자면 한라산 볶음밥의 모양새 말고는 딱히 제주도까지 가서 먹을 메뉴들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대중적으로 입맛에 맞을 메뉴이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맛있는 식당, 맛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우도 맛집 소풍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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